AI·안전·포트폴리오 고도화…새해 건설업계가 강조한 세 가지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6.01.05 11:00 / 수정: 2026.01.05 11:00
건설업계,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전망
삼성물산·SK에코 등 신년사서 AI·안전 등 강조
건설업계에서 신년사를 통해 AI와 안전 등을 강조했다. /뉴시스
건설업계에서 신년사를 통해 AI와 안전 등을 강조했다. /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새해 건설업계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안전, 그리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다.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한편, 기술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환율, 원자재 가격 변동성, 유동성 약화, 중대재해 발생 시 행정처분 강화 등으로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을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주요 건설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각 사별 중점 경영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 "2026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AI, 에너지 수요 확대 등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사업 성과 창출을 본격화해야 하는 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관성을 넘어 과감한 실행과 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효율 제고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대표는 올해도 '안전 최우선'이라는 경영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중대재해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며 역동적인 도전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신년사를 통해 AI 인프라 설루션 제공자로서 전환하며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과 김영식 사장은 "우리는 그룹 내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로서, 설계와 시공을 넘어 필수 소재 공급과 사용 후 자원의 생애주기 관리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설루션 프로바이더(Infra Solution Provider)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환경에서 글로벌 AI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 그룹의 전략적 변화는 필수불가결"이라며 "그 속에서 SK에코플랜트의 역할 또한 분명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AI 인프라 △가스&머티리얼(Gas & Material) △자산 라이프사이클(Asset Lifecycle) 등 3대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사업·조직 포트폴리오 재편 추진 성과도 언급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강도높은 체질 개선 과정에서도 회사를 믿고 역할을 다해 준 구성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순차입금 축소와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했다.

안전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두 사람은 "우리의 비전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안전·품질·보안 준수, 시스템 경영 내재화, 경영계획 달성 등 핵심과제 수행에도 경영진과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가 속한 포스코그룹 역시 AI와 안전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AI와 로봇이 산업의 판도를 흔드는 상황에서 파괴적 혁신 없이는 기업도 한순간에 도태될 수 있다"며 "제조 현장에는 로봇을 활용한 무인화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하고, 사무 분야는 AI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통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 관리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켜 제조 및 건설 현장 전반에 K-세이프티(Safety) 모범 사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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