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올해 물관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국내외 현장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수공은 대전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전 세계의 물관리 AI 전환을 본격 선도하는 실행 원년에 돌입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올해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은 △기후안전망 강화 △하이테크 물 서비스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및 녹색도시 조성 △글로벌 기후테크 선도 등이다.
우선 수공은 AI와 위성 기술을 결합해 홍수·가뭄을 사전에 예측·대응한다. 지하수 저류댐을 구축해 물 부족 위험에 대비하고, 첨단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물 공급 서비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소인 초순수를 비롯해 해수담수화, 하수재이용 등을 통해 산업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물 공급 안전망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댐 수면 태양광 추가 설치와 새만금 조력 발전 사업 가시화 등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고, 전력 직접 공급(PPA) 계약을 늘려 수출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과 녹색 무역장벽 대응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형 물관리 기술의 세계 표준화도 본격화한다. AI 정수장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아시아물위원회(AWC)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간다. 물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전문기관도 국내 최초로 설립해 혁신기업 육성과 기술 수출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2026년은 AI First 전략을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원년"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물관리에서 출발해 산업과 경제를 뒷받침하고, 나아가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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