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47주 연속 오르며 누적 상승률이 8.7%로 19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21%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이후 47주 연속 상승세다. 오름폭은 전 주와 동일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의 전반적인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 있는 단지와 정주여건 양호한 일부 주요 단지 위주의 국지적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누적상승률은 8.71%였다. 2013년 부동산원이 통계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2015년의 8.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원 주간 기준 누적 통계치를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2013년 0.40% 내렸다가 2014년(2.32%) 상승 전환했다. 이후 2015년 8.11%를 기록했다. 2016년 3.61%, 2017년 4.91%, 2018년 6.73%, 2019년 0.15%, 2020년 0.86%, 2021년 6.58%로 등락 속 상승 기조를 보였다. 그러다 2022년(-7.20%) 하락으로 전환, 2023년(-2.39%)까지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024년에는 4.50%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모두 상승했다. 송파구는 20.92%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오름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광진구(12.23%), 영등포구·동작구(각 10.99%), 중구(7.36%), 강서구(5.12%), 서대문구(4.97%), 종로구(4.64%), 동대문구(4.39%), 관악구(4.21%), 구로구(3.74%), 성북구(3.62%), 은평구(2.67%), 노원구(2.04%) 등 순이었다.
반면 중랑구(0.79%), 도봉구(0.89%), 강북구(0.99%), 금천구(1.23%)는 1% 안팍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 상승률은 3.29%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은 1.13%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보다 0.07% 상승했다. 지난해 누적 상승률은 1.02%를 기록했다. 2024년(0.01%)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다. 오름폭 기준으로는 2021년(13.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로 4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1월 첫째 주(11월 3일)부터 5주 연속 0.08% 상승률을 보이다가 12월 둘째 주 0.09%로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해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1.32%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 폭은 0.14%로 전 주(0.16%)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누적 상승률은 3.68%을 기록했다.
인천(0.10→0.08%)과 경기(0.11→0.10%) 지역의 전세가격 오름폭도 전 주 대비 축소됐다. 누적 상승률은 각각 0.35%, 1.97%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은 지난해 전세가격이 누적 0.41% 올라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연 누계 분석에는 표본수 등을 고려할때 주간보다 월간 통계를 활용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며 "연간 흐름의 종합적 판단은 이번 달 발표될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