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고양=최의종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신형 픽업 무쏘(MUSSO)를 선보이며 픽업 시장에 입지를 강화한다. 디자인과 데크 등 주요 사양에 멀티 라인업을 구축해 경쟁 차량과 차별성을 뒀다고 강조했다.
KGM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에서 'K-픽업 Q300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KGM은 프리뷰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된 차세대 픽업 무쏘를 공개했다.
KGM(구 쌍용자동차)은 2002년 중형 픽업트럭 무쏘 스포츠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 SUT(스포츠유틸리티트럭)이다. KGM은 신형 무쏘가 무쏘 스포츠 헤리티지를 계승한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이라고 설명했다.
KGM은 2006년 액티언 스포츠와 2012년 코란도 스포츠, 2018년 렉스턴 스포츠&칸 등을 거쳐 신형 무쏘까지 픽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굳히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만 약 50만대를 판매하며 대표 픽업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KGM은 이날 신형 무쏘의 기아 타스만 등 경쟁 차량과 차이점으로 멀티 라인업을 강조했다. 전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데크, 서스펜션 등 주요 사양에 멀티 라인업을 적용해 고객 니즈에 따라 맞춤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오프로드에 중점을 둔 스탠다드와 도심형 이미지를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 등 선택 사양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형 무쏘는 정통 픽업 역동적이고 단단한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웅장하고 견고한 차체에 단순하면서도 인상적 그래픽 요소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포드 레인저와 제너럴 모터스(GM) 쉐보레 콜로라도와 경쟁하는 신형 무쏘는 수평형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했다. 굵직한 DRL(주간주행등) 라인과 키넥트 라이팅 블록으로 이뤄져 있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프론트·리어 펜더로 이어지는 역동적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으로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휠은 17인치와 18인치, 20인치를 제공한다. 후면은 고급감과 볼륨감을 강조한 웅장하고 대담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랜드 스타일은 하단부까지 좌우로 길게 뻗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특징이다. 블랙 메탈릭 색상 포론트 스키드 플레이트가 단단한 인상을 준다. 아울러 범퍼 하단부까지 세로형 LED 안개등이 이어져 볼륨감을 더한다. GMC 시에라가 경쟁 차량이다.
데크는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등 2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길이 1610mm, 폭 1570mm, 높이 570mm로 1262ℓ 적재 공간을 갖췄다. KGM은 비즈니스와 대량 적재 등 환경에서 활용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300mm, 폭 1570mm, 높이 570mm다. 1011ℓ 적재 공간을 갖췄다. 일상·레저 활동에 적합하다는 것이 KGM 설명이다. 스탠다드 데크는 5링크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최대 400kg을 적재할 수 있다. 롱데크는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700kg다.
내부 인테리어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인상을 주도록 했다. 역동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직관적·안정적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운전자 동작 편의성과 조작 용이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M 링크 내비게이션이 있어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KGM 관계자는 "전자식 변속 레버(SBW)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를 적용해 센터 콘솔 공간 활용성을 증대했고, 모바일 충전 시스템을 더했다"라고 말했다.
외장색은 스모크 토프와 그랜드 화이트, 샌드스톤 베이지, 아마조니아 그린, 마블 그레이, 울트라 마린, 스페이스 블랙 등 7종으로 운영된다. 스모크 토프와 울트라 마린은 신규 색상이다. 내장은 브라운(나파 가죽)과 블랙(인조, 나파 가죽)으로 구성됐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으로 운영된다. 2.2 디젤 터보 엔진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성능을 발휘한다. 압도적 자동 토크로 언덕 주행과 화물 적재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KGM 설명이다.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 성능을 발휘한다. KGM은 해외 실구매 고객을 통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고성능 터보차저로 빠른 응답성과 우수한 변속 품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KGM은 내년 1월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가격은 290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가격은 내년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픽업을 가장 잘 아는 KGM이 그간 헤리티지를 한 데 담은 무쏘로 오리지널 픽업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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