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필리핀 호위함 2척 수주…8447억원 규모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12.26 17:46 / 수정: 2025.12.26 17:46
2600톤급·3200톤급 운용 성과 바탕 추가 발주
함정 수출 20척 달성…2029년 하반기 인도 예정
HD현대중공업은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인도한 3200톤급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인도한 3200톤급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 /HD현대중공업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HD현대중공업은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8447억원이며 해당 함정은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앞서 필리핀에 인도한 2600톤급 호세 리잘급과 3200톤급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의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기존 함정의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추가 발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함정 수출 누적 20척을 달성했다.

아울러 이번 수주에는 한국과 필리핀 정부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국방부, 방위사업청, 해군 등 관계 부처의 지원이 더해졌으며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도 사업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필리핀은 해양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 현대화 사업인 호라이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추가로 수주한 호위함은 올해 인도된 미겔 말바르급과 동일한 사양을 기반으로 건조돼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지휘통제 및 작전 운용 체계와의 호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호라이즌 프로젝트에 따라 진행된 2600톤급·3200톤급 호위함과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 등 기존 10척에 이어 호위함 2척을 추가 수주,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은 "이번 계약은 한국과 필리핀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HD현대중공업의 기술력·사업관리 역량이 확인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함정 공급과 안정적인 후속 지원을 통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