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축산물품평가원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7000원을 넘어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계란 한 판(30개) 가격이 7000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확산하면서 수급 불안 우려도 겹치고 있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7010원으로 전년 대비 0.8%, 평년 대비 8.3% 올랐다. 지난달 6000원대를 유지하다가 한 달여 만에 가격이 다시 올랐다.

산지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계란 특란 30개 산지 가격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8% 이상 높은 5215원으로 집계됐다.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수급 불안 우려도 계란값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동절기 전국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오른 11건이며, 실처분된 산란계는 275만 마리에 달한다.

한편 정부는 계란 수급에 아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계란 생산량은 산란계 입식 증가 등에 따라 평년보다 많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고병원성 AI로 산란계 살처분 규모가 500만 마리를 넘어서면 하루 생산량이 300만개가량 줄어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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