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 10월 회장 자리에 오른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MZ 직원과 만나며 상호존중·소통 문화를 강조했다.
HD현대는 23일 정 회장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에서 MZ 직원과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 공유회인 '하이파이브 데이(HI-5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정 회장 외에 계열사 '체인지 에이전트(CA)' 97명을 비롯해 총 170여명 젊은 직원이 참석했다.
하이파이브 데이는 CEO(최고경영자)와 CA 간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상호존중 시간을 가지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6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 이어, 울산 사업장에 진행된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간담회는 우수 현장 개선사항을 공유하는 세션 1과, 정 회장과 CA들이 상호 궁금한 사항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세션 2의 형태로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HD현대 조직문화의 장점과 개선할 점, '일 잘하는 직원'은 어떤 모습인지 등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HD현대의 강점은 어떻게든 해내는 실행력과 추진력"이며 "이러한 강점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소통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더 나은 조직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CA에게 '우리 회사에 입사한 후 가장 성장했다 느낀 순간이 언제인지',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즐기며 일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를 질문하며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지난 10월 자리에 오른 정 회장은 취임 이후 생산 현장과 임직원들을 찾아 직접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리더십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충북 청주 HD현대일렉트릭 배전캠퍼스 건설 현장과 충북 음성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사업장을 차례로 찾았다.
이달 들어서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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