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안전평가 18개 차종 '최고'…3개 '양호'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2.23 09:53 / 수정: 2025.12.23 09:53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차종 TSP+·TSP 획득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현대차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 결과, 제네시스 G80와 기아 쏘렌토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를,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를 준다. IIHS는 전면 충돌 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했다.

해당 평가에서 지난해까지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만 받아도 TSP+를 얻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TSP+는 '훌륭함(good)', TSP는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TSP+ 또는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 '훌륭함(good)'을 얻어야 한다. 주·야간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80.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80. /현대차그룹

연간 누적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총 21개 차종이 TSP+와 TSP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혼다는 각 9개 차종으로 공동 2위다.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기록을 달성했다. TSP+ 등급 획득 차종은 지난해 12개에서 18개로 늘었다.

올해 TSP+ 등급을 획득한 모델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코나 △투싼 △싼타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등 현대차 8개 차종과 △EV9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K4 등 기아 5개 차종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G80 등도 있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와 제네시스 G90 등 총 3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다수 전기차가 최고 등급을 휩쓸어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근간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뛰어난 안전성을 명확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기아 쏘렌토.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쏘렌토. /현대자동차그룹

아이오닉 9과 EV9이 전면·측면 충돌 평가와 충돌 방지 시스템 평가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 '훌륭함'을 받았다. 준중형 SUV 아이오닉 5·GV60와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등 E-GMP 전기차는 다양한 차급에서 TSP+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그룹은 충돌 시 에너지 분산에 유리한 다중 골격 구조와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 등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E-GMP의 설계 철학이 실증적 결과로 이어졌다고 봤다. 전동화 시대의 안전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아울러 아반떼, 스포티지,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주력 내연기관 모델도 TSP+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적인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부응할 뿐 아니라 모든 동력원에서 일관된 안전성과 전동화 전환기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입증했다고 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그룹의 노력이 세계 최고 권위의 평가를 통해 2년 연속 입증됐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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