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금융감독원은 손해보험협회와 자동차 고의사고 음성안내 서비스를 전국 100개 지역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자동차 고의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 35곳을 선정해 티맵(TMAP)과 카카오내비를 통해 음성안내 서비스를 운영했다. 해당 제도 시행 이후 고의사고 발생 건수는 올 상반기 1662건에서 하반기 1311건으로 21.1% 감소했다.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기존 35곳에서 전국 100곳으로 늘린다. 대상 지역은 손보협회와 협업해 최근 고의사고 적발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반기마다 조정할 예정이다.
이용 가능한 내비게이션 앱도 확대한다. 기존 TMAP과 카카오내비에 더해 네이버지도 길찾기 서비스에서도 고의사고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이용자의 접근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안내 방식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사고다발 지역 진입 직전 15m에서 음성안내를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진입 150m 전부터 안내를 시작한다. 또 해당 지역에서 빈번한 사고 유형을 안내하는 팝업 기능을 추가해 운전자의 주의를 유도한다.
금감원은 "고의 교통사고 등 자동차 보험사기 범죄에 강력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고의 교통사고 조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예방 및 홍보활동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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