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연구개발과 혁신서비스 창출을 돕기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에 나선다.
22일 과기정통부는 내달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AI인프라허브'를 통해 'H200' 2296장과 'B200' 2040장에 대한 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1조4600억원 규모 1차 추경을 통해 약 1만3000장의 첨단 GPU를 확보했다. 이를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NHN클라우드 등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데이터센터에 순차 구축하고 있다. 이 중 1만장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배분하는 물량은 산·학·연의 시급한 AI 혁신수요에 우선 투입된다. 과제당 'H200'은 서버 2대(16장)에서 최대 32대(256장)까지, 'B200'은 서버 2대(16장)에서 최대 16대(128장)까지 최장 12개월간 지원한다. 기술·사회적 파급효과와 AI 생태계 기여도 등을 심사해 선정하며 지역 소재 기업에는 가점을 준다. 대형 과제는 적격성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한다.
학계와 연구계는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시장가격 5~10% 수준 자부담만 내면 된다. 청년기업은 여기서 50% 추가 할인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B200' 512장에 대한 무상 베타테스트 이용자 공모도 22일부터 시작한다. 다음 달 9일에는 코엑스에서 현장 설명회를 연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산·학·연에 첨단 GPU 자원을 공급해 혁신적인 AI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혁신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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