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진료비 지역별 최대 1.7배 차이…가장 저렴한 곳은?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5.12.22 11:00 / 수정: 2025.12.22 11:00
농식품부,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 공개
전국 동물병원 초진 진찰료가 평균 1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전국 동물병원 초진 진찰료가 평균 1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전국 동물병원 초진 진찰료가 평균 1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초진은 1.4배, 상담료는 1.7배가량 차이가 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조사해 시·군·구별로 공개했다.

진료 항목별 평균 비용을 보면 초진 진찰료는 1만520원, 재진 진찰료는 8457원이었다. 상담료는 1만283원, 입원비(개)는 6만5040원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초진은 충북이 9397원으로 가장 낮았고 대전이 충북의 1.4배 수준인 1만3051원으로 가장 높았다.

재진 진찰료는 제주가 7400원으로 지역 중 가장 낮았고, 대전이 제주의 1.4배 수준인 1만406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의 입원비 충남이 8만1565원으로 광주(5만6087원)의 1.5배였다.

개 종합백신 접종비 평균은 2만6337원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만237원으로 강원(2만2635원)의 1.3배에 이른다.

현황 조사는 202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공개 대상 진료비는 지난해 11종에서 올해부터 예방접종비, 혈액검사비 등을 포함해 20종으로 늘렸다.

전년 대비 평균 진료 비용이 상승한 항목은 방사선 검사비 8.3%, 상담료 6.5%, 초진 진찰료 2.2% 등 9종(0.8~8.3%), 하락한 항목은 전혈구 검사비 -10.6%, 종합백신(고양이) -1.2% 2종이었다.

지역 간 진료비 편차는 1.1~1.7배로 지난해(1.2~2배)보다 다소 완화됐다. 농식품부는 진료비 공개 의무화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진료비를 낮추거나 평균에 맞추는 등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로 인해 동물병원 간 가격 경쟁이 유도되고 있어,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 선택과 지역별 진료비 편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여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진료 항목별 평균 진료비의 지역 간 편차./농식품부
2025년 진료 항목별 평균 진료비의 지역 간 편차./농식품부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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