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고부가 전환 위해 23일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지역 중소기업 애로해소 및 고용지원 등을 담은 화학산업 생태계 종합 지원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모든 기업이 정부가 제시한 로드맵 상의 기한 내에 사업재편안을 제출했고,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업계자율 설비감축 목표인 270만~370만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속도감있게 구조개편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업재편안을 바탕으로 최종 사업재편계획서를 조속히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들이 최종 사업재편계획서를 제출하면 사업재편계획심의위를 통해 승인 여부를 심의하고, 사업재편 승인시 금융·세제·연구개발(R&D)·규제완화 등 지원패키지를 동시에 발표해 사업재편 이행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석화 기업의 고부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도 오는 23일에 출범한다.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는 수요 앵커기업, 중소·중견 화학기업, 학계, 연구계 등 화학산업 생태계 구성원 전체가 참여해 주력산업 첨단화와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소재 관련 R&D 및 기반 구축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정부는 R&D 추진 시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26일 HD·롯데가 사업재편 승인을 신청한 '대산 1호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항을 논의했다.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중 승인을 목표로 현재 사업재편 예비심의 중으로 정부지원 패키지 등 마무리 검토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또 채권금융기관은 현재 진행 중인 실사를 토대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확정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모든 기업이 사업재편안을 제출하면서 구조개편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의 성공을 향해 전력질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개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의 중소·중견 협력업체와 고용에 대한 어려움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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