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12곳 중 5곳이 '매출 1조' 이상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대전신세계 Art&Science'(이하 대전신세계)가 전날 기준 올해 누적 매출(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전신세계는 지난 2021년 8월 문을 열었으며, 개점 4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974년 대전지역 최초의 백화점인 중앙데파트가 개점한 이래 51년 만에 매출 1조원을 처음 기록했다.
대전신세계는 상반기 내수침체 속에서도 이달 21일까지 7%라는 견고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중부권 1위 백화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대전신세계는 개점 4년간 압도적 브랜드 라인업을 통해 최초와 단독이라는 수식어이 집중했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키며 주목받았고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를 대전권 백화점 최초로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이후 디올, 펜디, 반 클리프 아펠, 불가리, 프라다를 연달아 유치했다. 지역 단독으로 톰브라운,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매장을 열었다. 올해 하반기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을 입점시키며 진정한 지역 명품 1번지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그 결과 올해 명품 장르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대전신세계의 차별화된 공간 창출은 매출 1조원 달성에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대전신세계의 연면적은 약 8만5700평(28만 4224㎡) 그 중 백화점 영업면적 약 2만8100평 규모(9만2876㎡)를 활용해 과학·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막강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과학관 '넥스페리움'을 비롯해 대전신세계갤러리, 4200톤 수조의 아쿠아리움, 하늘공원 등을 운영하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 오징어 게임3 등 인기 IP와 다양한 장르의 팝업을 열었다. 또한 MZ세대를 겨냥한 영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인 '하이퍼그라운드'를 오픈해 데우스, 시티브리즈, 새터, 마리떼 등 의류부터 케이스티파이, 미니소 프렌즈 등 브랜드를 유치했다.
대전신세계는 올해 1월~11월 전체 방문객 중 2030세대가 47%를 차지하고 매출 비중도 40%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대전신세계의 1조원 달성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지점이 5개로 늘게 됐다. 기존 명동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에 이어 대전신세계가 합류했다.
전체 12개 지점(천안아산점 제외) 중 절반 가까운 5개 지점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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