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SM그룹 건설 계열사인 삼환기업이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인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19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환기업은 정환오 대표이사 직무대행 명의 사과문을 내고 "잠실대교 남단 IC 연결체계 개선공사 현장에서 작업 크레인 전도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송파경찰서 등 당국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 향후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19분쯤 삼환기업이 시공을 맡은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 IC 연결체계 개선공사'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작업 도중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가 크레인과 현장에 적재된 자재 사이에 끼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장비 11대와 인력 42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A씨는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5시 56분쯤 사망했다.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발생 직후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