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성북구 돌곶이·상월곡역 일대가 2617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성북구 장위동 66-300번지 일대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에 대해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는 6호선 돌곶이역·상월곡역에 위치하고 주변에는 전통시장인 장위시장과 장위재정비촉진지구(장위4구역, 14구역, 15구역)가 입지하고 있다. 기존 장위재정비촉진지구내 장위제11구역에서 2017년 3월 30일자로 해제돼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이다.
서울시는 정비구역 9만4411㎡를 신규 지정하고, 3개 획지로 6만4460㎡에 지하4층~ 지상45층(최고높이 139m이하), 23개동 규모로 총 2617세대(장기전세주택 565세대, 임대주택 224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 중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향후 공급될 계획이다
정비사업 목표는 장위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역세권 배후지에 주변 도시공간과의 기반시설 연계 조성 및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활력을 갖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으로 돌곶이역을 이용하는 보행자, 장위시장 이용객 및 주변 장위재정비촉진지구 내외 주거지 주민의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개의 공원을 약 8866㎡ 규모로 배치했다. 장위시장 인근 공원 지하층에는 시장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공영주차장 47대를 조성했다.
대상지가 2개의 역세권 가운데에 위치하고 간선도로변에 접하고 있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장위4구역, 15구역 및 기존 주거지와 연결되는 이면부 돌곶이로 27길은 10m에서 18m로 확장한다. 화랑로에서 장위시장으로 연결되는 화랑로 25길은 12m에서 18m로 확장해 주요 공공시설로의 원활한 교통 진입을 통한 접근성이 향상되도록 했다.
그간 역세권임에도 재정비촉진지구 해제지역으로 낙후됐던 지역을 고려해 화랑로와 장위시장과 연계되는 도로변에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했다.
또한 지역내 장위10구역과 화랑로변과의 연결, 공공시설인 장위시장 공영주차장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사업지내 공공보행통로 2곳(폭원12m)과 커뮤니티시설(약 800㎡)을 배치해 기존 도시 가로망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도시의 열린 공간을 조성했다.
화랑로 및 북부간선도로변에 접한 1, 2획지는 지상 22층~지상 45층의 중고층 주동, 북측 주거지 및 장위10구역과 접하고 있는 3획지는 지상14층~ 지상24층 중저층 주동을 계획해 간선도로변에서 점차 건물 높이가 낮아지도록 계획해 도시맥락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이번 돌곶이·상월곡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은 당초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던 지역을 기존 장위재정비촉진지구와 연계를 통해 도시환경을 정비하고,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가능해져 장위동 일대에 새로운 도시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