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약 2682억원 규모)을 소각하고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모든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11.7%에 해당하는 규모로 미스토홀딩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다.
이번 결정은 미스토홀딩스가 추진 중인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 신뢰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자사주 소각 이후 두 번째 전량 소각 조치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당순이익(EPS)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기업의 내재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1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취득은 올해 초 발표한 '2025~2027년 3년간 5000억원 규모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상반기에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9월에 200억 원을 추가 매입 결의했고 12월 이번 결의까지 더해 2025년에만 총 1,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취득을 결의한 셈이다.
또 지난달에는 주당 940원(총 504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확정하며 4년 연속 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총 2300억원으로 3년간 목표 금액 5000억 원 대비 46%를 첫해에 달성한 셈이다.
미스토홀딩스는 앞으로도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성장성과 주주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견고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