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내년 국내 채용 2배 늘린다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12.17 17:41 / 수정: 2025.12.17 17:41
온산제련소 설비 고도화·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인력 수요 확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이 17일 울산을 방문해 김두겸 울산시장과 면담하고, 제련소 투자 계획과 인력 채용 확대 방안 등을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이 17일 울산을 방문해 김두겸 울산시장과 면담하고, 제련소 투자 계획과 인력 채용 확대 방안 등을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고려아연이 내년 국내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두 배 이상 늘리며 대규모 공개채용과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17일 온산제련소가 위치한 울산을 방문해 김두겸 울산시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인력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온산제련소의 설비 고도화와 신규 사업 추진에 따라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2026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경력직 채용도 병행한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현지에 건설하는 제련소의 엔지니어링·건설·운영 과정에 비철금속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온산제련소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에 필요한 대체 인력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부터 온산제련소에서 핵심광물인 게르마늄과 갈륨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운영 인력 채용도 이미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늘어왔다. 고려아연 임직원 수는 2020년 말 1396명에서 2025년 12월 현재 2085명으로 49%(689명)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 폭은 약 10%(150명) 수준이다. 회사는 이러한 인력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고용 확대도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전구체, 니켈, 동박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LNG복합발전소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을 계열사를 통해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계열사와 협력사 전반에서 추가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한 건 모두 '사람' 덕분으로 '사람'이 곧 고려아연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회사 임직원뿐 아니라 울산 지역민들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울산 산업단지에 있는 여러 전문가와 협력업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고려아연이 있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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