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가상자산을 활용한 투명한 기부 문화 확산과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빗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디지털 자산 환경 변화에 맞춰 기부 방식을 혁신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코빗과 초록우산은 협약을 통해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가상자산 기부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빗은 기부자가 가상자산을 안전하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지원한다.
특히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기부금의 모금부터 집행,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기부금 사용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 영역으로 편입되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게 돼 뜻깊다"며 "초록우산과의 협력을 통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한 새로운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초록우산이 가상자산 기부라는 새로운 영역에 처음으로 나서는 출발점"이라며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아동을 중심에 둔 사회공헌이라는 원칙을 지켜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구체적인 캠페인 운영 방안을 확정한 뒤, 2026년 상반기 중 가상자산 기부 캠페인을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코빗과 초록우산은 이번 협력이 국내 가상자산 업계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