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선거에서 김인 현 회장이 당선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1276명 가운데 116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기호 1번 유재춘 후보는 209표, 기호 2번 김인 후보는 921표, 기호 3번 장재곤 후보는 37표를 각각 얻었다. 김 회장은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이번 당선으로 마지막 연임 회장이 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임기 4년에 한 차례 연임할 수 있었지만, 올해 1월 시행된 법 개정으로 임기 4년 단임제로 변경됐다.
김 회장은 새마을금고 내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된다.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을 거쳐 새마을금고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중앙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지난 2023년 보궐선거를 통해 중앙회장에 오른 뒤 조직 안정과 신뢰 회복에 주력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잔여 임기 동안 금융당국과의 관계 정상화, 중앙회 지배구조 안정, 부실 관리 강화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임제 전환을 앞둔 과도기적 시점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평가다.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상당 수의 이사장들이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다. 김 회장이 이제부터 진짜 역량을 펼쳐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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