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신임 대표에 이보룡 생산본부장 내정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12.17 16:05 / 수정: 2025.12.17 16:05
현대차그룹 이르면 오는 18일 정기 인사
서강현 사장, 그룹 기획조정실 이동 관측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오는 18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대제철 CEO 교체를 포함한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 /더팩트 DB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오는 18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대제철 CEO 교체를 포함한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 /더팩트 DB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제철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이보룡 생산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대표이사인 서강현 사장은 그룹 핵심 컨트롤타워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오는 18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대제철 CEO 교체를 포함한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차기 대표로는 이보룡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1965년생인 이보룡 부사장은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차그룹 강관 제조 계열사였던 현대하이스코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2015년 현대하이스코의 현대제철 흡수합병 이후 냉연생산실장, 생산기술실장,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거치며 생산·기술 전반을 맡아왔다. 올해 초 판재사업본부장을 지낸 데 이어 7월부터는 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는 미국 제철소 투자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흐름과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제철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총 58억달러(약 8조5600억원)를 투자하고, 이 가운데 14억6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를 출자한다고 밝혔다. 철강 사업 이해도가 높은 내부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다.

한편 현 CEO인 서강현 사장은 그룹 전체 계열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실 수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 1968년생인 서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에 입사해 회계관리실장(상무), 재경본부장(전무),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23년부터 현대제철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업계에서는 '재무통'으로 꼽히는 서 사장이 기조실장으로 이동할 경우 그룹 차원의 수익성 강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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