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삼성디스플레이와 맞손…차세대 모델 혁신적 디스플레이 개발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2.16 13:52 / 수정: 2025.12.16 14:46
"심미적 가치 높이고 높은 수준 주행 환경 제공"
페라리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차세대 모델을 위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_ 페라리 최고 연구개발 총괄. /페라리
페라리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차세대 모델을 위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_ 페라리 최고 연구개발 총괄. /페라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페라리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차세대 모델을 위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페라리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패널이 혁신적인 디자인과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차세대 모델 부품으로 최종 채택했다고 16일 밝혔다. 초슬림 베젤과 완벽에 가까운 검은색 구현, 깊이감 있는 명암비를 갖췄다고 봤다.

페라리는 해당 패널이 차량 인테리어 심미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주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화와 사용자 경험(UX), 프리미엄 브랜딩 등 자동차 산업 흐름을 협업이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페라리 최고 연구개발 총괄은 "얇고 가벼운 OLED 패널 설계·제조 분야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광범위한 전문성은 페라리의 차세대 모델 내 디지털 환경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명백한 플러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진우(Zin-U Pak) 삼성디스플레이 유럽비즈니스팀장 상무는 "기술 협력이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적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고성능 스포츠카를 떠올릴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는 단연 페라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페라리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한계를 뛰어넘고, 끊임없이 배우며,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한다는 유사한 사고방식을 공유하고 있다. 최고를 지향하는 두 팀이 협력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된다"라고 강조했다.

페라리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고객 취향에 맞추고 몰입감 높은 탑승 경험이 중요해지는 점을 주목했다. 삼성 OLED 기술을 활용해 더 유연한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살란드라 총괄은 "독창적인 레이아웃과 고도로 개인화된 운전자·동승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차량 미학과 기능을 모두 향상할 수 있게 됐다. 기술 협력은 차세대 자동차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산업 간 기술 교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부상, 인공지능·빅데이터 처리 기술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모바일 오피스에서 몰입형 생활 공간에 이르기까지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화 중심에는 디스플레이가 있다. 페라리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자동차 고객을 향한 삼성 OLED의 약속은 'DRIVE'로 완벽하게 요약된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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