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입산 고등어 산지 다변화로 물가 안정 나서
  • 손원태 기자
  • 입력: 2025.12.16 08:33 / 수정: 2025.12.16 08:33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 뛰자 칠레산으로 대체
이마트 연간 고등어 판매 비중서 수입산 '41%'
이마트가 해외 산지 확대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이 뛰자 칠레산으로 산지 다변화 전략을 취했다. /이마트
이마트가 해외 산지 확대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이 뛰자 칠레산으로 산지 다변화 전략을 취했다. /이마트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이마트가 해외 산지 확대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수입산 먹거리는 고환율 기조에 기존 산지 가격 상승이 더해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 등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커 식탁 물가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 바이어는 전세계 각국을 돌며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인 대체 산지를 발굴했다. 먼저 이마트는 처음으로 칠레 바다를 건너온 '태평양 참고등어' 어종을 정식 수입해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는 1손(2마리, 850g)에 5980원으로 '국산 간고등어'(7980원/1손/700g) 대비 25% 저렴하다. '노르웨이산 간고등어'(1만1980원/1손/750g) 대비해서는 무려 5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칠레산 고등어는 국산과 동일한 '참고등어' 어종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익숙할 뿐 아니라 국내 수요가 높은 중대형(원물 기준 마리당 600~800g) 사이즈로 까다롭게 선별해 국산 대비 판매 중량은 20%가량 높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해(25년 11월 누계) 노르웨이가 어획 가능한 대서양 고등어의 쿼터가 전년 동 기간 대비 37.8% 감소하면서 한국으로의 수출 단가가 지난해 대비 2배로 뛰었다

이마트의 연간 고등어 판매 비중은 지난해 국산이 67%, 수입산이 33%를 각각 차지했으나 올해 1월~11월에는 국산이 59%로 줄고 수입산이 41%로 비중이 늘었다. 이에 신규 산지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마트가 수산물의 안정적인 가격과 품질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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