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9000달러 붕괴…추가 낙폭 어디까지
  • 손원태 기자
  • 입력: 2025.12.15 08:21 / 수정: 2025.12.15 08:21
1차 지지선 8만6000달러…무너지면 깊은 조정
시총 2위 이더리움도 하락세 이어져
일본은행 금리인상 가능성에 영향도
15일 오전 8시 10분 기준 주요 암호화폐 시황. /코인마켓캡 홈페이지
15일 오전 8시 10분 기준 주요 암호화폐 시황. /코인마켓캡 홈페이지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비트코인 8만9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하락 폭이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14일(현지시각) 비트코인 1차 지지선이 8만6000달러라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이 8만6000달러"라며 "이 선마저 무너지면 깊은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확산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영향이 미쳤다.

15일 오전 8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장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9% 하락한 8만80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9000달러 선에서 붕괴한 적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55% 하락한 30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은 2.18% 하락한 876달러를, 시총 5위 리플은 1.76% 하락한 1.98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리플 역시 2달러가 붕괴한 적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하락은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함께 글로벌 긴축 우려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또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준비하는 것 역시 시장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그동안 이자가 싼 엔화를 빌려 암호화폐에 투자해 왔던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돼 암호화폐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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