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창업주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산학 협력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리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1일 충북 청주 본사에서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EYSA)' 시상식을 열고 에너지 분야 박준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전기기능소재공학 교수와 환경 분야 김대우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젊은 과학자상은 젊은 과학자를 발굴하고 연구 성과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3번째를 맞은 젊은 과학자상에는 총 26명 과학자가 선정됐다. 학술상과 특허 등록 건수, 기술 이전 내역 등을 종합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패와 2000만원 상금을 준다.
이 창업주는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산업·학계가 힘을 합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라며 "에코프로는 우리보다 뛰어난 기술을 적극적으로 아웃소싱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전고체 전지, 리튬-황 전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 전문성을 보유한다는 평가가 있다. 논문을 통해 자가 액화 코팅법을 통한 전고체 전지 계면 안정화, 경량 고성능 리튬-황 전지 상용화 가능성 등을 증명한 바 있다.
김 교수는 그래핀 소재 기반의 분리막·나노 소재 분야에서 혁신적 개념을 창출하며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성과와 산업적 파급효과를 인정받았다. 기술 이전과 창업으로 실용화를 병행해 관련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분도 수상으로 이어졌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차세대 전지 기술 핵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도전하며 산업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차세대 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산업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제10회 혁신경진대회도 함께 개최했다. 과거과 달리 10회 혁신경진대회는 연구개발(R&D)뿐 아니라 AI(인공지능) 분야로 확대했다. 에코프로는 내년 AI 경영을 적극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R&D 혁신과 AI 혁신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혁신경진대회는 R&D 부문에서 차세대 소재 개발 등 총 7개 과제 발표가 있었다. AI 혁신 부문에서는 AI를 활용한 연구개발 효율화 방안 등을 두고 참석자 토론이 진행됐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고취하기 위해 도입한 혁신경진대회가 올해는 AI 부문으로 확장되면서 제조 현장은 물론 연구개발, 경영지원 등 전 부문에 AI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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