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두나무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위험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동성 분석 도구를 ‘업비트 데이터랩’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업비트 데이터랩은 시장 지표와 테마 지수, 자산별 섹터 정보,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업비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변동성 지표’는 업비트 종합지수의 최근 30일 수익률이 어느 범위에서 움직였는지를 수치로 나타낸다. 일별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연 기준으로 환산해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또 '변동성-수익률 분포 차트'는 개별 자산의 위험 대비 성과를 시각화한 지표로,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 평균을 웃도는 자산을 주황색 점으로 표시해 시장 평균 대비 상대적 위치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변동성이 낮은 자산을 선별한 '업비트 로우볼 톱 5 지수'도 제공하고 있다. 로우볼(Low Volatility) 지수는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인 디지털자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월간 변동성이 가장 낮은 5개 자산으로 구성된다. 편입 종목은 매월 2일 오전 9시에 공개되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을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두나무는 로우볼 지수 분석 결과, 변동성이 낮은 디지털자산을 기반으로 한 로우볼 전략이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로우볼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70.7%로, 같은 기간 업비트 종합지수 수익률 33.8%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이는 변동성이 낮은 자산 중심의 분산 투자 전략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위험 대비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 수준과 자산 특성을 정량적으로 비교하려는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분석 환경을 강화해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과 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