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결정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뉴시스

[더팩트｜황준익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결정했다.

올해 세 번째이자 3연속 금리 인하다. 지난 9월, 10월에도 0.25%p씩 인하했다. 한국(2.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25%p로 좁혀졌다.

연준은 "FOMC는 고용, 물가 양측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고용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FOMC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내년과 2027년에는 금리가 각각 한 차례씩만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은 3.4%로 지난 9월 전망과 같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이견이 나왔다. FOMC 투표권자 12명 중 9명은 0.25%p 인하에 찬성했으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동결을 주장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반대로 0.5%p 인하 입장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명이 반대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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