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한민국 식품명인 7명을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수한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1994년부터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뛰어난 기능을 보유한 이들을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해 왔다.
올해는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역에서 활동 중인 후보자를 적극 발굴한 결과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37명이 신청했다. 시·도의 사실조사와 농촌진흥청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전통성, 경력, 보호가치 등을 종합 심사해 7명을 뽑았다.
이번에 지정된 기능을 보면 정과, 식혜, 식초, 김치, 피순대, 청명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식품명인이 지정됐다. 식품명인은 △제95호 도라지정과 박일례씨(경기 이천) △제96호 식혜 서정옥씨(경기 이천) △제97호 도라지식초 김영민씨(전남 보성) △제98호 조기김치 박미희씨(경기 파주) △제99호 피순대 육경희씨(서울 종로) △제100호 겨자김치 정민서씨(강원 평창) △제101호 청명주 김영섭씨(충북 충주) 등이다.
농식품부는 서울 종로구에서 식품명인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체험홍보관 '이음'을 운영하고 있다. 또 명인의 기능을 기록화하는 사업과 전수자 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보유기능의 보전·계승을 지원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에서 "우리 전통 식품과 식문화는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한류', 'K-푸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우리 전통 식품을 해외에 알리고 세계인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