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단 인사 임박…올해는 '안정'이 키워드?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5.12.08 10:37 / 수정: 2025.12.08 10:37
작년 대비 한 달 가량 늦어져
사장단 인사 후 이달 중하순 임원인사 전망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 전경. /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 전경. /뉴시스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빠르면 이번 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큰 폭의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번 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어 이달 중하순에는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그룹은 11월 중순에 사장단 인사에 나섰으나 올해는 미국 관세 이슈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의 변수로 인해 인사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장재훈 현대차 최고경영자(CEO)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그룹 최초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되는 등 대규모 리더십 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국대사 출신인 성 김 고문을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계열사에서는 최준영 기아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이 승진했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대표가 지난해 교체됐다.

올해 들어서도 수시로 '핀셋 인사'가 단행됐다.

지난 10월에는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인도 법인장에, 지난달에는 1980년생 리펑강 부총경리가 중국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 총경리(법인장)에 선임됐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김승찬 국내판매사업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국내사업본부장에 선임됐고 제네시스사업부장에는 이시혁 북미권역상품실장(상무)이 전무 승진과 함께 발탁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인사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현대로템을 이끌어온 그룹 내 최장수 CEO인 이용배 사장, 곧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CFO·부사장) 등이 연임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또한 지난 3일 사임 의사를 밝힌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 대표 후임으로 누가 내정될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대대적인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주요 그룹사들 인사에서 '세대 교체'가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현대차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적용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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