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피지컬 인공지능(AI) 구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소와 로봇 사업을 담당할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봇·수소에너지 TF를 구성한 현대차그룹은 연내 인사를 통해 TF를 담당한 인물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F 신설은 지난달 16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발표한 50조원 규모 미래 신산업 투자에 대한 실행 조치다. 정 회장은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2026~2030년 국내에 12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50조5000억원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TF는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기지 등 건설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전력을 확보하기 용이한 지역에 AI 데이터센터 등 거점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련 TF를 구성한 것은 맞다"며 "다만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기지 등이 들어설 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