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한림 기자] 올해 한국인 억만장자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각) 스위스 은행 UBS는 '2025년 억만장자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기준 한국의 억만장자 수는 31명으로, 지난해(38명)보다 7명(18%)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 중 새롭게 억만장자가 된 사람은 1명에 그쳤다. 기존 억만장자 8명이 자산을 잃어 집계에서 제외된 결과다.
총자산도 감소했다. 한국인 억만장자 31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약 1050억달러(약 155조원)에서 올해 882억달러(약 130조원)으로 16% 감소했다.
다만 UBS는 한국인 억만장자 수 감소에도 한국 전체의 부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UBS에 따르면 자산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한국인은 올해 6월 기준 130만명을 돌파하면서 증가세를 보인다.
한편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같은 기간 2919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8.8%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