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최의종 기자] 창립 80년을 맞은 기아가 5일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 창립 8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현장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등 기아 임직원과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끊임없이 펼쳐진 광활한 우주. 기아도 미래 모빌리티 가능성을 꿈꾸고 있다.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우리 비전을 담은 모델로, 기술적 진보와 감성적 경험을 연결하는 진화된 모빌리티"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비전 메타투리스모가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결합해 이동의 개념을 단순 주행에서 휴식·소통으로 확장한 미래 콘셉트카라고 말했다. 1960년대 장거리 여행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디지털 기술을 결합했다고 전했다.
외장 디자인은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표면과 기하학적 요소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실루엣을 보였다. 내장은 디지털 기술로 인간과 모빌리티 상호작용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AR HUD 기술을 활용한 스피드스터와 드리머, 게이머 등 3가지 디지털 주행 모드를 탑재했다. AR HUD는 운전자가 별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차량에 탑재된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해 가상 그래픽을 실제 도로 위에 떠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주행 모드는 AR HUD와 스마트 글라스를 바탕으로 동적인 조명과 실감나는 사운드, 주변 환경을 활용한 가상 레이싱 등 요소가 결합됐다. 상황에 따라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기아 설명이다.
내부 공간은 여유로워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즐거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기술적으로 진보한 모빌리티뿐 아니라 영감을 주는 경험을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비브 부사장은 "앞으로도 기술적으로 앞선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감각을 자극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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