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혼용률 오기재' 노스페이스, 전수조사 실시…"13개 제품 수정 완료"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12.04 15:06 / 수정: 2025.12.04 15:45
"'환불 절차',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 예정"
무신사, 노스페이스 제품에 대한 검수·소명 절차 진행
노스페이스가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제품을 공개했다. /노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노스페이스가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제품을 공개했다. /노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영원아웃도어가 운영하는 노스페이스는 최근 발생한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와 관련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결과를 4일 밝혔다.

노스페이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모든 유통채널의 다운 제품 판매 물량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충전재 혼용률이 오기재된 제품 13개를 확인해 수정 완료했다"고 적었다.

이어 "제품 정보가 오기재된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분께 문의 번호를 포함한 '환불 절차'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스페이스는 "있는 그대로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즉시 공개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시작점으로 삼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회사 측이 공개한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제품은 총 13개 품목으로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남성 워터 실드 눕시 자켓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눕시 숏 자켓 △노벨티 눕시 다운자켓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로프티 다운 자켓 △푸피 온 EX 베스트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아레날 자켓 △스카이 다운 베스트 △노벨티 눕시 다운 베스트 등이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2일 노스페이스 패딩 상품의 혼용률을 오기재했다는 의혹이 일자 이를 인정했다.

혼용률이 잘못 기재된 제품은 '노스페이스 남성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으로 판매 당시 충전재 정보는 '우모(거위) 솜털 80%, 깃털 20%'으로 기재돼 있었으나 리사이클(재활용) 다운 소재인 솜털 80%, 깃털 20%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무신사는 "이번 사안은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상품을 발매한 뒤 노스페이스 외주 판매 대행사가 무신사 안 상품 정보를 갱신하는 과정에서 기본 정보를 제대로 수정하지 않아 무신사 상품 페이지 상단에 있는 제품 충전재의 혼용률 일부 정보가 오기재된 채 판매된 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신사는 직접 유통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당사를 믿고 거래하는 모든 고객의 적극적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무신사는 노스페이스 모든 제품에 대한 검수·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13개 제품 상세 페이지에 혼용률 정보가 오기재된 것을 확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노스페이스 측(판매 대행사)에 벌점 50점을 부과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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