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동절기 수도권 미끄럼 교통사고 분석 결과 발표
  • 김정산 기자
  • 입력: 2025.12.04 13:56 / 수정: 2025.12.04 13:56
최근 3년간 2120건 집계…12월 비중 53.9%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동절기 미끄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화재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동절기 미끄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화재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3년간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동절기 미끄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분석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 접수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해당 기간 미끄럼 교통사고는 총 2120건 발생했다. 그중 1143건이 12월에 발생해 전체의 53.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1월 사고는 776건(36.6%)으로, 12월보다 17.3%p 낮았다. 연도별로는 2022~2023년 겨울이 955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1~2022년 565건, 2023~2024년 600건 순으로 집계됐다.

월별 눈·비 관측일과 사고 건수를 비교한 결과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1월 평균 눈·비일수는 5.1일, 12월은 4.7일로 12월이 더 적었지만, 눈·비가 내린 하루 기준 사고건수는 12월이 평균 82.5건으로 1월의 51건보다 높았다.

눈·비가 내린 시점에 따른 사고 발생 패턴도 분석했다. 전체 사고 중 361건을 추출해 기상 조건과 비교한 결과, 눈·비가 내린 당일 사고가 162건(44.9%)이며 다음날부터 5일 이내 사고가 159건(44.0%)으로 나타났다.

눈과 비를 구분해 살펴보면, 눈이 온 경우 적설일로부터 3일 이내 사고 비중이 높았으며, 비가 온 경우 강수일로부터 5일 이내 사고가 많았다. 연구소는 기온과 강수·강설 자료를 함께 적용해 이러한 변화를 확인했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파가 시작되는 12월부터는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눈과 비가 예보되면 자가용 운전보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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