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501조2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이 500조원을 잠정적으로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 시총은 이달 들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일 492조99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일 494조835억원, 3일 497조621억원으로 상승폭을 키웠고, 이날 마침내 5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877.32에서 지난 3일 932.01로 6.2% 올랐고,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934.09에 출발했다.
시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대책 발표를 예고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부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세제 혜택 강화, 중소형 성장기업 지원 강화 등을 포함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가총액과 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