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부산 산업단지에 최초로 설치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30일 부산 명지녹산 국가산업단지에 비가연성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VFB) ESS 구축을 끝냈다.
고밀도 설비가 집적된 산업단지 환경에서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ESS를 도입한 첫 사례다.
이번에 구축된 VFB ESS는 1㎿h 규모로 산업단지 내 수요기업에 적용됐다. △전력 품질 향상 △피크 부하 저감 △탄소 배출 감소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VFB는 물 기반 전해질을 사용하는 비가연성 ESS로,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구조적으로 줄여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25년 이상 수명과 2만 회 이상 충·방전 내구성을 갖춰 장기 운영에 적합한 기술로 꼽힌다.
권달정 남부발전 탄소중립처장은 "부산 명지녹산 산단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반의 대표적 탄소중립 산단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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