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기차 모터·친환경 소재 기술 개발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12.02 11:32 / 수정: 2025.12.02 11:32
신소재 연구 성과 확대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모터 출력 향상과 플라스틱 대체 바이오 소재 개발 등 신소재 연구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모터 출력 향상과 플라스틱 대체 바이오 소재 개발 등 신소재 연구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모터 출력 향상과 플라스틱 대체 바이오 소재 개발 등 신소재 연구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전기차 구동모터 내부 구리 코일을 감싸 절연·냉각 효율을 높이는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아라미드 소재 대비 표면이 균질해 코일 삽입 시 마찰이 줄고, 점적률 및 열효율 개선으로 모터 출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180도 이상 고열에서도 견디는 내구성도 확보했다.

고전력 전장부품용 전자파 차단재도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전도성 나노물질 맥신을 흡수재에 적용해 고주파·고집적화되는 미래 전장 환경 대응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는 목재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한 리그노셀룰로스 기반 바이오 소재를 업계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소나무 등 목재를 가공해 플라스틱·고무를 대체 제작할 수 있어 범퍼커버 등 부품 경량화에 기여한다. 해당 소재 관련 특허도 8건 출원했다. EU는 2030년부터 신차 플라스틱의 25% 이상을 재생 플라스틱으로 의무화할 예정으로 글로벌 규제 대응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AI 기반 재료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가상 환경에서 내구성·강도·변형 등을 예측하는 기술을 활용해 전도성 고무 기반 기능성 소재를 개발 중이다. 향후 충돌 감지 센서, 탑승객 감지, 차량 버튼 등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간 환경 노출 부품의 부식·노화 예측 등 고분자 물질 연구에도 AI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부품사 중 이례적으로 약 100명의 신소재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대학·에너지 화학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해 차량 특화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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