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품에 안은 HD현대重….정기선 "새로운 역사 시작"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2.01 13:49 / 수정: 2025.12.01 13:49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마스가도 박차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1일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1일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HD현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했다.

HD현대는 1일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035년 매출 37조 원을 달성하고, 세계 1위 조선사 위상을 더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 8월 양사 합병을 추진해 양적·질적 대형화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을 확대하고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경쟁국 중국·일본이 자국 내 1·2위 대형 조선사 간 합병을 완료하는 등 세계 선박 건조 시장 재편 흐름이 가속하고 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 극대화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HD현대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방산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대폭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 노하우에 함정 건조에 적합한 HD현대미포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하기로 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035년까지 방산 부문 매출을 약 10배 늘어난 10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신기술 선점을 통한 차세대 신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연구개발(R&D)·설계 역량을 결집해 중형선에서 대형선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장 확대도 기대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북극권 개발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실적을 통합해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오늘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양사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에 임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