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항생제 부작용 규명과 저에너지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 등 과학기술 발전에 공적을 세운 여성 과학자들이 '2025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 대한민국 여성과학기술인 어워드'를 통해 신주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현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홍수린 차의과학대학교 교수를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주관했다. 여성과학기술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부총리 겸 장관상이 수여되는 '제25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은 학술, 산업, 진흥 등 3개 부문에서 선정됐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신주영 성균관대 교수는 항생제 노출 부작용을 규명해 약학계의 난제를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산업 부문의 이현주 KIST 책임연구원은 저에너지 이산화탄소 흡수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흥 부문의 홍수린 차의과학대 교수는 여성과학기술인 정책 수립과 리더십 제고를 선도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과학기술인 채용 확대와 일·생활 균형 문화를 조성한 기관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여성과학기술인 채용·재직목표제 우수기관' 부문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최우수상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여성 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미래 공학 인재를 발굴하는 '우수 여대학원생 공학연구팀' 부문에서는 환삼덩굴 추출물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규명한 오영은 연구팀이 일반과정 대상을 받았다. 멀티모달 자연어 추론 능력 향상을 위한 AI 모델링을 연구한 안소정 연구팀이 심화과정 대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을 이끈 '올해의 멘토'(강예희 등 3명), 연구 환경을 개선한 '우수 담당관'(방은남 등 3명),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성과를 낸 '우수 경력복귀 여성과학기술인'(정효정 등 3명)에게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다양성과 혁신적 사고를 겸비한 여성과학기술인은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G3로 도약하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핵심 동력"이라며 "여성과학기술인이 연구에 몰입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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