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도 테크다"…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 진출하는 K-뷰티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5.11.28 10:47 / 수정: 2025.11.28 10:47
에이피알, 한국콜마 등 참가 예정
첨단기술 접목한 K-뷰티 대거 선보일 듯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 참가한 에이피알 부스에 외국인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에이피알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 참가한 에이피알 부스에 외국인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에이피알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내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국내 뷰티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IT 기술들과 접목된 첨단 K-뷰티를 선보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에이피알, 한국콜마, 아모레퍼시픽 등이 참여한다.

먼저 에이피알은 내년 CES에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전시관인 '라이프 스타일관'에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특히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과 고기능성 화장품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 디바이스 제품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에이피알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CES 2026에서 디바이스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에이피알은 지나 2024년부터 CES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부스를 찾는 방문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 에이피알 부스에는 전년 대비 약 70% 늘어난 1200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 CES에서 개인 맞춤형 피부 진단 플랫폼 '카이옴(CAIOME)'을 공개한 바 있는 화장품 ODM 업체 한국콜마도 내년 CES에 또 한 번 출격한다.

한국콜마는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으로 피부 상처를 진단한 뒤 약물을 자동 분사하고 LED로 단계별 치료를 진행하며 맞춤형 메이크업으로 상처를 커버하는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통합한 '스카 뷰티 디바이스(SCAR beauty device)'를 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콜마는 기기 시연과 별도로 제품 전시 부스도 마련해 자사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개인별 맞춤형 피부 분석 시스템 '스킨사이트(Skinsight)'로 'CES 2026 뷰티테크 혁신상'을 받은 아모레퍼시픽도 내년 CES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킨사이트는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마이크로미터(μm) 단위로 감지하는 초정밀 센서를 장착해 속당김, 자외선과 블루라이트, 온도, 수분 등 4가지 노화 요인을 측정한다. 측정한 데이터는 AI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해 노화 인자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피부 노화를 빠르게 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고 향후 주름이나 탄력 저하가 나타날 위치와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도 제안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와 협업 부스를 꾸려 'AI 뷰티 미러'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내년에도 다른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혁신상 수상작 중심의 쇼케이스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크를 접목한 뷰티 기술들이 각광받으면서 CES에 참가하는 뷰티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 CES에 어떤 기업들이 참여해 새로운 기술을 보여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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