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육지 500㎿·제주 40㎿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11.27 15:52 / 수정: 2025.11.27 15:52
비가격평가 비중 높여 산업경쟁력 평가 강화
제주 지역 전력시장 내 차익거래 첫 도입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540메가와트(㎿)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동서발전 제주 중앙계약시장 BESS 조감도. / 동서발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540메가와트(㎿)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동서발전 제주 중앙계약시장 BESS 조감도. / 동서발전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재생에너지 확산 기조에 발맞춰 태양광 등에서 생산 후 잉여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사업에 속도를 낸다.

기후부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540메가와트(㎿)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육지와 제주에 각각 500㎿, 40㎿ 규모의 ESS가 구축된다.

입찰기간은 내년 1월 16일까지이며, 내년 2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 세부내용은 ESS 중앙계약시장 관리기관인 전력거래소 누리집 공지사항(17시 게시)을 참조하면 된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는 관련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평가체계를 일부 개선하기로 했다.

가격평가와 비가격평가 비중을 기존 60대 40에서 50대 50으로 조정해 비가격 요소를 강화한다. 배터리 화재 안전성 점수도 높이고, ESS 공급망 요소를 포함해 산업경쟁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 지역에 대해서는 전력시장 내 차익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차익거래는 전기 가격이 낮을 때 ESS(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해 둔 뒤, 가격이 높을 때 꺼내서 판매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이번에 전력시장에 처음 도입된다.

제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육지보다 높고(2024년 20%) 재생에너지 입찰제를 시행(2024년 6월~)하고 있어 차액거래 여건이 형성돼 있다.

기후부는 제주 시범시행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상 지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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