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제철이 해외 카바디(차체) 학회에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철강업체들과 교류하며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차체 학회 '유로 카바디(Euro Car Body)'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카바디 익스피리언스(Car Body Xperience)'와 6월 독일 바트 나우하임에서 열린 '카바디 파트(Car Body Parts) 등 국제 차체 학회도 참가했다.
카바디 학회들은 주요 글로벌 자동차사와 부품사, 철강사 전문가가 모여 차체 엔지니어링과 성형 기술, 재료 관련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1년부터 매해 카바디 해외 학회에 참가해 핵심제품 부스 전시를 통한 기술 홍보를 진행해 왔다.
현대제철은 카바디 학회를 통해 미주·유럽권역에서 신규 공급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완성차·부품사와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탄소 저감 강판, 3세대 강판 등 전략 강종으로 제작한 부품을 실제로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3세대 강판은 기존 강판보다 강도를 높이고 성형성을 최적화한 차세대 자동차 강판이다. 현대제철은 초고강도강 등 개발 현황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홍보영상과 리플렛을 통해 신규 고객사·철강사와의 네트워킹도 했다.
현대제철은 전시품에 관심을 보이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3세대 자동차 강판을 소개할 뿐 아니라, 자동차 성능 향상과 원가절감 방안 관련 기술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동수 현대제철 자동차EVI기술팀 팀장은 "부스 전시를 통해 미주·유럽권역 내에서 현대제철 자동차 강판 설루션 브랜드(H-SOLUTION)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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