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국내 최초 일반도로 원격 운전 실증 성공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11.27 14:26 / 수정: 2025.11.27 14:26
PV5 기반 1000km 주행
기아는 27일 제주에서 국토교통부·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쏘카,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KT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를 열고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원격 운전 실증 차량의 모습. /기아
기아는 27일 제주에서 국토교통부·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쏘카,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KT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를 열고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원격 운전 실증 차량의 모습. /기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기아가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 원격 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

기아는 27일 제주에서 국토교통부·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쏘카,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KT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를 열고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 센터에서 4G·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을 조종하는 기술로 △서비스 도입 속도 △자율주행차 이상 발생 시 대체 수단 △교통 소외 지역 지원 가능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아는 지난 4월 국토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획득한 뒤 쏘카·에스유엠·KT와 '원격 운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화성 일대에서 실증에 착수했다. 기아가 프로젝트 총괄, 쏘카가 카셰어링 플랫폼 제공, 에스유엠이 원격 설루션 개발과 실증 차량 운영, KT가 통신 인프라 구축 및 관리를 각각 담당했다.

컨소시엄은 기아 중형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기반으로 원격 운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통신망 이중화, 운전 담당자 교육, 긴급 출동 체계 등을 마련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한 달간 제주공항-제주쏘카터미널, 제주공항-용두암 등 공도 구간에서 약 70시간·1000km 주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컨소시엄은 제주 실증 데이터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PV5 기반 원격 운전 활용성을 지속 검증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계자들이 시연 차량에 탑승해 기술 안전성을 직접 확인했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은 교통 소외 지역 등 공공 인프라 취약 지역에 찾아가는 서비스와 연계해 시민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공 부문뿐 아니라 카셰어링, 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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