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하이드로젠, 두산퓨어셀 등과 맞손…친환경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기술 개발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1.27 10:08 / 수정: 2025.11.27 10:08
연료전지·수소엔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
HD현대 연료전지·수전해 전문 기업인 HD하이드로젠은 최근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과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기술 협력(MOU)을 체결했다. /HD현대
HD현대 연료전지·수전해 전문 기업인 HD하이드로젠은 최근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과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기술 협력(MOU)'을 체결했다. /HD현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하이드로젠이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어셀과 손잡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기술 개발에 나섰다.

HD현대 연료전지·수전해 전문 기업인 HD하이드로젠은 최근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과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기술 협력(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3사는 연료전지와 수소엔진 기반 기술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한다. 친환경 전력 생산이 가능한 연료전지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엔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연료전지 제조사 HD하이드로젠·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공급 기술을 제공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기반 에너지 공급 기술을 맡는다. 연료전지·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기본·최대 전력 수요 변동성을 관리할 시스템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0년경 약 19.4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분산 발전 방식이 검토된다.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계는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가 2018년 설립한 연료전지 연구소의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 개발로 출발해, 지난해 수소 연료전지 전문 계열사로 새로 설립됐다. 올해 완공된 평택 SOFC 공장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새로운 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국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힘을 모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라며 "2035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서 가장 달성 난도가 높은 발전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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