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대문구 청년창업센터 내 공공정비 1호로 '좌원상가 이주지원센터'를 열고, 이주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좌원상가는 지난 2020년 E등급 판정을 받아 서대문구로부터 사용금지·이주(퇴거)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일부 주민이 여전히 거주하고 있어 심각한 재난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에 LH는 신속한 주민 이주 지원을 위해 지난 9월 자치구·주민대표와 함께 '안전우려건축물 신속 추진 TF'를 구성했다. 세 차례의 합동회의를 통해 긴급주거지원 등 이주 촉진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좌원상가 현장에 안전우려건축물 이주 홍보부스를 운영해 주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1:1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
좌원상가는 공공 참여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건축물로 조성될 예정이다. LH는 내년 사업시행인가·철거 착수를 목표로 이주·사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LH는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계룡건설산업, 남광토건과 각각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박현근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이주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좌원상가·영진시장 재개발사업이 E등급 위험건축물 정비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