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단행한 롯데…유통·식품 계열사 수장 대거 교체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5.11.26 14:35 / 수정: 2025.11.26 14:35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물러나
백화점, 마트·슈퍼, 이커머스, 웰푸드 수장 교체
롯데그룹이 26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26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롯데그룹은 26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체 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 이커머스(롯데온), 롯데웰푸드 등 유통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대거 교체됐다.

먼저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1975년생인 정 부사장은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과 몰동부산점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불리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차별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에는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차 사장은 1992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롯데GRS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GRS 재임 시절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신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롯데마트·슈퍼의 통합 조직관리, e그로서리 사업 안정화,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할 인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롯데 이커머스 대표에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이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수립을 추진했던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식품 계열사에서는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서 부사장은 올해 7월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으로 부임해 경영진단과 함께 롯데웰푸드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왔다. 앞으로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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