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성료…신성장산업 비전 제시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5.11.26 14:18 / 수정: 2025.11.26 14:41
김정관 장관, 기조연설로 '혁신·빠른 속도·생태계 구축' 필요성 강조
김정관 산자부 장관이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에서 한국경제, ALLIENCE 앞세워 K-AX로 제조업 재도약 만든다고 강조 했다. /폴리뉴스
김정관 산자부 장관이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에서 "한국경제, ALLIENCE 앞세워 K-AX로 제조업 재도약 만든다"고 강조 했다. /폴리뉴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공동 개최한 '한국경제 승부수, 신성장 산업 제25차 산업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기조연설에서 지금의 세계 경제를 "세 가지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전장(戰場)"이라고 규정하며, 혁신·속도·생태계 구축을 한국 제조업의 생존조건으로 제시했다.

김정관 장관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기조 연설을 통해지금의 세계 경재를 세 가지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전장으로 규정하며 ALLIENCE(동맹, 협력)를 통한 제조대전환(M.AX, Manufacturing AX)'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세 가지 전장은 혁신과, 속도, 생태계"라며 "한국 제조업은 혁신을 해낼 수 있는가, 남보다 더 빠르게 해낼 수 있는가, 나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혁신과 관련해 김 장관은 "혁신은 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이다. 우리가 익숙한 것, 편안한 것,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태도를 벗겨내지 않으면 진전은 없다"면서 "내부 조직에서 '형님·동생 문화'나 내가 잘 아는 조직이니 그냥 두자는 태도가 혁신을 가장 강하게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부가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며 불가피하게 맞닥뜨릴 불편함, 기존 질서의 재배치, 새로운 공정·데이터 체계 도입에 대한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면 AX(Advanced Transformation)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경고다.

속도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가 이미 혁신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한국은 속도에서 뒤처질 경우 추격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면서 위기 의식을 강조했다.

모두 함께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생태계'를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자신이 참여했던 '한국의 경제 생태계' 연구를 언급하며, 한국 제조업은 대기업 주도·중소기업 보완 구조에서 벗어나 '다층적이고 자생적' 생태계로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 규제(소부장 사태)로 확인된 취약성, 반도체에서 앞서가는 대만의 비결 : TSMC + 수백 개 소부장 + 대학·연구소 연합,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강조되는 '에너지·공급망 내재화' 등을 숙제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특정 기업 혼자 독야청청하는 시대는 끝났다. 산업 생태계가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한국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공동 개최한 '한국경제 승부수, 신성장 산업 제25차 산업포럼'에는 김정관 장관을 비롯해 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더불어 국민의 힘 지도부와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로는 성낙호 네이버 클라우드 총괄 전무가 AI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소개하고, 안상남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진흥본부장이 K-방산 성과 뒤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조선 부문에서는 김형택 HD현대 상무가 한국 조선산업 초격차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으며, 바이오 부문은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이 '약바이오강국 도약과 팀 코리아'를 주제로 바이오산업 현황과 과제를 제시했다. K-컬처 부문은 배대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대표가 산업 불균형과 재편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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