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전력이 소방서와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 훈련을 시행하며 정보시스템 안전 및 신속한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 25일 나주 한전 본사에서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 소방서 합동 대응훈련을 시행했다.
훈련은 데이터센터 지하 축전지실의 배터리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신고 및 비상대피 △전용 소방장비를 활용한 초기대응 △소방서와 합동 화재 진압 등 실질적인 화재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한전은 최근 데이터센터의 배터리를 열 안정성이 높은 리튬인산철 소재로 전면 교체했다.
이 소재는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매우 낮다. 데이터센터의 배터리실과 서버실도 분리해 별도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한전의 데이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등 전력용량 8메가와트(㎿) 규모의 컴퓨팅시스템을 수용하는 핵심 기반 설비이다. 이곳은 전력설비 감시제어 및 대국민 서비스 등 전력공급에 필수적인 모든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을 운용하고 관련 데이터를 저장·처리·관리한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정보시스템이 집결된 한전의 두뇌"라며 "화재 초기 신속한 대응과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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