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LS전선 유증에 1500억 출자…美 생산거점 확보 지원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5.11.26 09:46 / 수정: 2025.11.26 09:46
차입 대신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
지분율 '92.31%→92.52%'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 /LS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 /LS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LS가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약 1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LS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LS전선 보통주 169만4915주를 주당 8만8500원에 취득하는 출자(1499억9900만원)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LS는 LS전선에 총 7727억8000만원을 출자해 LS전선에 대한 지분율을 92.31%에서 92.52%로 높일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차입 형태가 아닌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자는 LS전선이 지난달 29일 결정한 유상증자 계획(1575억7000만원 조달)에 따른 것으로 LS전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생산설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와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됐으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LS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구축에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ense83@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