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게임체인저 태양광 탠덤셀…기후부, 2028년 상용화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11.26 09:35 / 수정: 2025.11.26 09:35
재생에너지·SMR·AI 전력망 등 에너지 대전환 시동
재정·세제·금융·인재양성·규제개선 등 패키지 지원
기획재정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은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를 개최하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3차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전시된 태양광 모듈 부스. / 뉴시스
기획재정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은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를 개최하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3차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전시된 태양광 모듈 부스.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초고효율 태양광 텐덤셀·모듈을 2028년까지 세계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 대전환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전력망 구축, 국산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등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은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를 개최하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3차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

3차 계획에서 기후부는 △차세대 태양광 △차세대전력망 △해상풍력 △고압직류송전방식(HVDC) △그린수소 △SMR 6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정부는 차세대 태양광 상용화를 위해 초고효율 텐덤 태양전지(태양광 유리 포함) 핵심기술 확보와 조기 상용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국내외 표준·인증체계도 마련해 향후 5년 내 세계최초 상용화 및 텐덤셀 35%, 모듈 28% 등 세계 최고 수준 효율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내년 초고효율 탠덤셀 상용화 기술개발 336억원을 투입한다. 셀효율 목표는 2028년 32%, 2030년 35%다. 모듈 효율은 2028년 25%, 2030년 28%를 목표하고 있다.

또 한국형 차세대전력망 구축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유연한 전력망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AI 활용 분산자원 관리, 입지별(농공산단·대학캠퍼스·군부대·공항 등)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단계적 전력시장 개편(재생에너지 입찰시장 도입 등) 등을 추진한다.

내년은 AI 활용 ESS 구축지원에 1176억원,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70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안 자은도 일원 전남해상풍력 해상풍력발전단지. /신안군
신안 자은도 일원 전남해상풍력 해상풍력발전단지. /신안군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원인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생산·실증도 속도를 낸다.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내년 예산 698억원을 들여 △20메가와트(㎿)급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단가절감 △부유식 기술개발 등 핵심기술 국산화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고도화된 해상풍력 기술 달성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풍력발전 연평균증가율(2025~2030년)은 육상풍력 6.6%, 해상풍력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수소의 경우 안정적 생산을 위해 5㎿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등에 내년 100억원을 투입하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최대 100㎿급·2033년)을 통해 경제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HVDC 상용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연계 및 장거리·해저 송전도 대비한다.

내년 500kV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개발에 120억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새만금-서화성) 구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극(Bi-pole) 변환용 변압기 기술도 조기 확보하기로 했다. BI-pole은 직류→교류, 교류→직류 변환에 사용하는 특수 변압기로 양방향으로 전력을 전송할 수 있어 단방향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후부는 AI 등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한국형 SMR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i-SMR(경수형) 기술개발사업에 641억원, 민관합작 선진원자로(SFR) 수출 기반 구축사업에 70억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에 102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i-SMR 표준설계인가 획득, 지역별 파운드리 거점 구축 등 산업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에 국가의 모든 역량과 재원을 총동원해 재정·세제·금융·인재양성·규제개선 등 패키지 지원을 이어간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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