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무신사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2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7.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올해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화로 14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무신사 측은 장부상 이자비용을 반영한 것이며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0억원 증가한 97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06억원이다.
무신사는 올해 3분기 들어서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무신사 스탠다드 더리버몰 강동 △무신사 스탠다드 스타필드마켓 일산 △29CM 이구키즈 성수 △29CM 이구어퍼스트로피 성수 등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글로벌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 9월, 중국 B2C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지난달에는 '무신사 스토어' 공식몰을 개점했다. 다음 달에는 상해에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1호 매장과 '무신사 스토어 상해' 편집숍을 선보인다.
지난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80여 개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를 3주간 진행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했다. 무신사와 이달 초 연동한 현지 최대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인 조조타운과의 협업을 위해 시스템 개발, 운영 등에 필요한 지원도 늘렸다. 이러한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 결과 무신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패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3분기는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체력을 비축하여 FW 시즌 재고를 구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시기였다"며 "12월에 중국 상해에 무신사 최초의 글로벌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내년을 해외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